꽃님 이야기

벚꽃님과 산수유님의 이야기

by 매일글쓰는교사

겨울이 가고 햇님은 힘이 막강해진다. 땅속에 숨어있던 꽃친구들이 아롱다롱 불쑥 불쑥 땅을 뚫고 기지개를 편다. 수선화야 너는 지난 겨울 어디에 있었던거니?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니 이제야 으싸으쌰 힘을 내어 봄을 알리는구나. 노오란 모자를 쓰고 환한 미소를 머금은 너는 분명 봄의 전령사구나. 반가워 수선화야.

그 위에 차분히 뿌려진 노랑노랑 수염모양 산수유도 반갑구나. 아파트 앞자리, 도로 길가, GS편의점 앞, 학교옆길가에 조용히 수수하게 자리잡은 너란 친구는 내마음을 소리없이 이끌고 내 발걸음을 닿게 하는구나.반갑다 산수유 유~~유

산수유가 노오랗게 흩뿌러져 자리잡은 걸 질투하는 마냥 옆자리에 눈꽃송이 벚꽃 너는 누구니? 어젠 조그마한 동글이더니 이젠 성숙한 눈송이가 되어 길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유혹하는구나. 조금만 화려하면 안될까? 갈길을 멈추고 보다가 길을 잃을 것 같아 불안하단다. 넌 너무 매혹적이란다. 조금만 내마음을 흔들어야해. 벚꽃님 부탁해요.

작가의 이전글나는 교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