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오늘은 우리 남편 자랑을 하려고 한다. 팔불출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1. 요리를 잘 한다.
2. 맥가이버보다 더 기술이 좋다.
3. 자상하다.
4. 아이들을 끔찍하게 사랑한다.
5. 꼼꼼하다.
6. 나를 배려해준다.
7. 운전을 잘 한다.
8. 맛집을 잘 찾는다.
9. 좋은 사람을 알아본다.(나를 아내로 맞이한 것이 증거!!!^^*)
10. 정리정돈을 잘 한다.
그외에도 1000가지가 있지만 생략한다. ㅎㅎㅎㅎ
2번 맥가이버보다 더 기술이 좋다 편이다.
이사와서 뚝딱뚝딱 매일 무언가를 하고 있다. 집이 추워서 덜덜 떨고 있으니 여기저기 구멍을 찾아 보수공사를 한다. 커튼을 달아 차가운 바람을 막아 내 불편함을 즉시 해결해주는 자상한 남편이다.
오늘은 세탁기 물 나가는 구멍에서 섞은 냄새가 난다고 했더니 금새 플라스틱 네모 모양을 만들고 네모 구멍을 내어 구멍을 막았다. 나는 남편에게 와우~ 엄지척을 보이며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정말 기술자다.
4번 아이들을 끔찍하게 사랑한다.
무엇이 먹고 싶은지 물어보고 무엇이든 만들어준다. 오늘은 아들이 먹고 싶은 치킨을 만들었다. 나는 피곤해서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둘이 먹다가 나도 함께 동참해서 먹었는데 시판 치킨보다 더 맛있는 건 어쩔 수 없다. 치킨장사나 할까? ㅎㅎㅎ 음식도 한꺼번에 만들지 않고 아이들이 오는 시간에 맞춰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한다. 나 같으면 귀찮아서 한꺼번에 미리 만들어놓고 데워주는데 참 정성이 대단하다.
9번 좋은 사람을 잘 선택한다. 이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도 있다. 나와 결혼했다는 것이 첫번째 증거이다. 나 정도면 착하고 성실하고 사랑도 많고 괜찮은 여자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만의 생각일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물건을 살 때 꼼꼼하게 알아보고 구매한다. 맛집도 마찬가지다. 왠만한 맛집은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남편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가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나에게 맛있고 영양가 있는 집에서 함께 먹고 싶기 때문일것이다. 블로그에 올리는 맛집은 남편이 추천해서 가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믿을 수 있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린다.^^*
6번 나를 배려해준다.
외식을 하러 갈 때 본인이 먹고 싶은 것보다 내가 못 먹는 것을 배려해서 둘다 먹을 수 있는 곳이나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 곳을 선택한다. 사실 내가 먹지 못하는 게 많긴 하다. 그래도 나도 노력한다. 내가 못 먹는 음식이지만 먹을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한 두개씩 먹어보려고 노력한다. 그때마다 미안한 마음이 든다. 나는 왜 이렇게 못 먹는게 많을까.
아는 지인이 소개해서 만난 남편이다. 18년을 함께 한 동료로 살고 있지만 결혼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나의 결혼 조건은 1번이 자상한 남자였다. 그것은 우리 아버지의 영향이다. 아버지는 항상 자식들에게 자상했기 때문이다.
소개팅을 하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계신분이 있다면 남자나 여자 모두 서로에게 배려하고 자상하면 좋겠어요~ 함께 산다는 것은 서로다른 이가 한 공간에서 살게 되는 거에요. 함께 부대끼며 산다는 것은 서로 배려해야 부딪힘이 적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자 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만, 그래도 결혼도 한 번쯤 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오늘은 결혼에 대한 넋두리를 조금 해 보았습니다. 내일은 또 우리를 하루 더 쉴 수 있게 해주는 날이네요. 물론 오늘 3.1절도 기억해야겠지요.
봄이 오는 소리가 사박사박 들려옵니다. 조심하셔요. 꽃들이 땅바닥에서 스물스물 오르려 도약준비를 합니다. 어느날 짜잔~ 하고 모든 꽃들이 꽃잔치를 합니다. 설레임이 나를 물들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행복할 준비 되셨지요?^^ 사랑합니다. 까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