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고랑

겨울에 꽃피우기를 도전하는 목련이야기

by 매일글쓰는교사

목련과의 눈 맞춤 인사

어제가 입춘이었다. 봄으로 들어가는 첫날인데 왜 이리 추운걸까? 우리집에서 제일 따뜻한 곳이 난방배수구가 있는 부엌이다. 부엌에서 설겆이를 하다 창밖을 보면 목련이 보인다. 솜털이 보송보송 올라온게 며칠 뒤면 개화를 할 것 같다. 이렇게 추운데도 꽃을 피우기 위해 도전하는 모양새가 대견하다. 오늘은 목련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출처 : 낭만관장 박사부 블로그(네이버 검색 이미지)


광의의 의미로 목련을 말할 때는 목련속(Magnolia)에 속하는 약 300여종을 총칭하는 말이다.


목련속(Magnolia)의 나무는 백악기 때부터 현대에까지 살아남은 가장 오래된 꽃 식물 중 하나이다. 즉, 최초의 꽃 중 하나이며, 이 꽃이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우리들이 볼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나무위키



백목련과 자목련의 설화

옥황상제가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사윗감을 물색하고 있었으나 공주는 옥황상제가 골라준 사윗감들은 거들떠보지 않았다. 그녀는 사납다고 알려진 북쪽 바다의 신만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주는 기회를 엿보아 몰래 궁을 빠져나와 북쪽 바다의 신이 사는 궁으로 갔으나 안타깝게도 북쪽 바다의 신은 유부남이었고, 충격을 받은 공주는 바다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북쪽 바다의 신은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면서 자신의 아내에게 독약을 먹인 다음 (...) 두 여자의 장례를 성대히 치러준 뒤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이후, 두 여인의 무덤에서 목련이 자라났는데 공주의 무덤에서는 백목련이, 북쪽 바다의 신의 아내의 무덤에서는 자목련이 피어났다고 한다.



소개팅과 자만추, 운명의 갈림길

길 지나다 , 아파트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련에게 이런 슬픈 사연이 있는지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백악기 시대 러브스토리도 현재와 비슷하구나. 부모님이 찾아준 인위적인 사랑보다는 자만추(자연스런 만남을 추구)나 운명의 사랑을 믿는 게 오늘날과 비슷하다. (아마 나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옥황상제의 딸이 지고지순한 자신의 사랑을 이루지 못해 목숨을 버리고, 북쪽 바다의 신이 그 사실을 알고 부인을 죽이고 평생 독신으로 살다니 너무한거 아니냐구요. 운명을 거스르지 못해 죽음을 택한 공주는 어쩔 수 없다. 평생을 독신으로 선택한 북쪽 바다의 신도 그렇다치자. 하지만, 북쪽바다의 신 아내는 왠 날벼락이냐고요. 북쪽바다의 신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등지고 평생 독신으로 잘 살 수 있었을까? 혹시 병이나 벼락을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아우 내가 백악기 시대에 살았으면 공주에게 좋은 남자를 소개했을텐데 아고 아깝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 도전한 목련

여러분은 백목련과 자목련이 이런 슬픈 사연을 알고 계셨나요? 이 슬픈 사연에 이렇데 저렇다 상관을 좀 해 주세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저는 자목련을 볼때마다 다음 생에서는 꼭 아름다운 사랑을 이루길 기도해주렵니다. 또한 백목련을 볼때마다 다음 생에는 죽지마!!! 죽지말고 죽을 용기를 내어 행복한 사랑을 이루어내길 바랄게요~ 이렇게 얘기하렵니다. 이런 사연이 있어 추운 겨울날 포송포송 솜털을 벗어던지고 하이얀 꽃잎과 자색의 꽃잎으로 태어나는 봄의 전령사가 된 것이네요. 목련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내 사랑을 알리세요.

지금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나요?백목련과 자목련이 되지 않게 서로의 사랑을 많이 많이 표현해보세요. 사랑해^^* 사랑해^^* 지금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없나요? 괜찮아요. 백목련과 자목련이 아닌 사랑이 언젠가 스르를 찾아올거에요. 기대하시라. 개봉 박두. 까꿍^^*

ps. 남편이 얼른 자야지 하며 방문을 닫을 때 두 손을 머리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사랑해"라고 오늘 미션을 마쳤네요. ㅎㅎㅎ 남편이 웃으며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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