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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윤 Apr 23. 2024

홀로 핀 겹벚꽃

#일상에세이

자주 가는 공원에

혼자 겹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했다.

나는 이곳이

벚꽃으로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이 겹벚꽃 한구르가

만개했던 벚꽃나무 못지않게

너무나 아름답게 펴있었다.


너도

너의 근처에 벚꽃나무들이 만개할 때

혼자 푸르기만 해 마음이 급하지는 않았니


다들 이 시기에 피어나는데

나는 왜 이러지 나는 왜 아무것도 없지

하고 불안하지는 않았니


근데

너 혼자만 이리 만개하니

너에게만 시선이 간다

너의 시간에 너 홀로 맘껏 펴 오른

네가 지금 제일 아름답다.


너는 알고 있었겠지

너의 시간은 오고 있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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