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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윤 Apr 26. 2024

앨범정리

#일상에세이

나는 카메라 앨범 정리를

한 장이라도 지울 게 있다면 지운다.


아쉬워 지우지 못하면서

결국 보지도 않은 지난 추억들에

새로이 쓸 추억이 남지 못하더라.


한 장이라도 비워내야

나를 따뜻하게 채워줄 또 다른 추억이 새겨지겠지.

훗날 그 한 장이

다시 또 추억 넘어 지워야 하는 추억이 될지라도.


그렇게 정리를 하기 시작하면

또 새로이 알게 된다.


내가 어떤 풍경이나 어떤 사람

어떤 순간들을 좋아하는지를.


나라는 사람의 취향이 어떤지를

스스로 알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니까.


잘 비워내고

또 잘 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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