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사람이 나은 걸로...
어제 브런치 피드에 우연찮게 AI글이 연달아 올라왔었다.
이경 작가님과 도서출판 마누스의 글이었는데, 하루가 지난 오늘에서야 제대로 다시 읽어보고
재밌을 것 같아서 ChatGPT를 찾아 대화를 시도해보았다!
이것저것 쓸데없는 이야기를 막 해봤는데, 생각보다 대답이 꽤 논리정연하고 구체적인 게 아닌가!
분명 옛날엔 그렇지 않았는데...! 이젠 막 따박따박 말대꾸도 하고...!
신기한 마음에 다시 브런치로 돌아와 댓글을 달았더니 이렇게 답글을 달아주셨다.
......? AI가 이제 창작시를...? 대본을...?
마침 시간이 굉장히 괜찮았기 때문에 당장 테스트를 해봤다.
아니 왜 말을 하다 말아...? 사랑에 빠져 빠져... 모두 빠져 버려...?
도서관으로 지어달라니까 갑자기 첫사랑... 첫키스... 무시무시한 사랑... 나와 그의 손길...
동방예의지국의 공공장소에서는 애정행각을 자제해야 합니다... 서양의 AI여...
이 AI 뭘까요... 이어서 말을 걸어 봅니다.
말이 꼬이는 AI... 역시 창작 부문은 아직 사람만 못하지. 엣헴.
그런데 소재를 도서관으로 정해줬는데 정작 첫사랑 썰을 푼 AI...
첫사랑은 못 참죠! 바로 이어서...
오... 이건 끝까지 써줬고, 나름...
아마 개발자분이 도서관에서 만났던 첫사랑을 나중에 도서관에서 재회했나 봅니다...
두 개의 시 내용이 묘하게 이어지는 게 매우매우 수상합니다.
내친 김에 연애 상담도 시도해봤습니다.
이 정도면 꽤나 장족의 발전 아닐까요?
한국말도 꽤나 열심히 학습한 것 같고...
아무튼, 창작은 여전히 사람만 못한 걸로!
심심하신 분들은 한 번쯤 대화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