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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이슬 May 04. 2023

5월은 쉽니다

기념일과 출판사


사흘 연휴가 세 번이나 있는, 쉬는 날만큼이나 다양한 기념일이 포진해 있는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어떤 분들은 행사가 많아서 싫어하고, 또 어떤 분들은 쉬는 날이 많아서 좋아하실 텐데요.

4월에 세 권 마감을 한 저는 당연히 좋아하는 쪽입니다. :)


새삼 4월 달력으로 돌아가 보니 엄청나게 빽빽한데요.

표지마감, 내지마감, 릴리스, 구매처리, 택배처리, 제작의뢰, 회의, 회의, 회의...

단 하루도 동그라미 쳐져있지 않은 날이 없었네요. 


반면 5월은 일정 체크되어 있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마감이 없으니까요. 후후.




5월엔 정말 유독 다양한 기념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먼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죠.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일, 5.18 민주화운동기념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밖에도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처님 오신 날, 바다의 날 등등등...

정말, 이 중에 하나 너한테 해당되는 날이 있겠지! 하고 때려 넣은 느낌까지 나는 달입니다...



대충 이런 느낌이랄까요...



사실 기념일은 무언가를 확실하게 상징하고 대표하는 날이니 만큼,

해당 기념일에 맞는 주제의 책을 내기 굉장히 좋습니다. 마케팅도 용이하고요.


가령-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의 출간일은 5월 19일입니다.

이번에 출간된 <일복 같은 소리>의 출간일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이죠.

그리고 5월엔 유독 재정가 어린이 도서들이 쏟아집니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겠죠. :)

(앗! 5월 5일~7일까지는 파주출판단지에서 '다양성과 다문화'를 주제로 어린이책잔치가 열립니다.

다양한 출판사 부스, 체험전, 강의, 나눔장터, 푸드마켓, 그리고 저렴한 재정가 도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방문 추천합니다! 물론 전 어린이책 편집자가 아니므로 없습니다)

(상세 정보 확인은 아래 공식 사이트에서! ↓)

https://pajubfc.org/75


당연히 그 밖에도, 다양한 기념일에 맞춰 출간과 마케팅 준비를 하느라 편집자와 마케터들이 엄청나게 바쁜 달이기도 합니다.

물론 딱 그 기념일에 맞춰 출간하려면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죠(최소 6개월~1년 전).


그런데 북이슬은 왜 쉬느냐!

전 4월에 마감 세 권을 했으니까요!

요샌 사실 다른 출판사 지인들 바쁜 거 보면서 놀리는 낙으로 사는 것 같습니다. 후후. :)




아무튼, 오늘은 역대급으로 짧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 혹 빠트린 짐은 없는지 한 번 더 점검하고 출근해야 하거든요.


오늘만 일하면 또 연휴입니다.

푹 쉬고, 다음 주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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