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과 출판사
사흘 연휴가 세 번이나 있는, 쉬는 날만큼이나 다양한 기념일이 포진해 있는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어떤 분들은 행사가 많아서 싫어하고, 또 어떤 분들은 쉬는 날이 많아서 좋아하실 텐데요.
4월에 세 권 마감을 한 저는 당연히 좋아하는 쪽입니다. :)
새삼 4월 달력으로 돌아가 보니 엄청나게 빽빽한데요.
표지마감, 내지마감, 릴리스, 구매처리, 택배처리, 제작의뢰, 회의, 회의, 회의...
단 하루도 동그라미 쳐져있지 않은 날이 없었네요.
반면 5월은 일정 체크되어 있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마감이 없으니까요. 후후.
5월엔 정말 유독 다양한 기념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먼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죠.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이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일, 5.18 민주화운동기념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밖에도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처님 오신 날, 바다의 날 등등등...
정말, 이 중에 하나 너한테 해당되는 날이 있겠지! 하고 때려 넣은 느낌까지 나는 달입니다...
사실 기념일은 무언가를 확실하게 상징하고 대표하는 날이니 만큼,
해당 기념일에 맞는 주제의 책을 내기 굉장히 좋습니다. 마케팅도 용이하고요.
가령-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의 출간일은 5월 19일입니다.
이번에 출간된 <일복 같은 소리>의 출간일은 근로자의 날인 5월 1일이죠.
그리고 5월엔 유독 재정가 어린이 도서들이 쏟아집니다.
어린이날을 맞이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겠죠. :)
(앗! 5월 5일~7일까지는 파주출판단지에서 '다양성과 다문화'를 주제로 어린이책잔치가 열립니다.
다양한 출판사 부스, 체험전, 강의, 나눔장터, 푸드마켓, 그리고 저렴한 재정가 도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방문 추천합니다! 물론 전 어린이책 편집자가 아니므로 없습니다)
(상세 정보 확인은 아래 공식 사이트에서! ↓)
당연히 그 밖에도, 다양한 기념일에 맞춰 출간과 마케팅 준비를 하느라 편집자와 마케터들이 엄청나게 바쁜 달이기도 합니다.
물론 딱 그 기념일에 맞춰 출간하려면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죠(최소 6개월~1년 전).
그런데 북이슬은 왜 쉬느냐!
전 4월에 마감 세 권을 했으니까요!
요샌 사실 다른 출판사 지인들 바쁜 거 보면서 놀리는 낙으로 사는 것 같습니다. 후후. :)
아무튼, 오늘은 역대급으로 짧습니다.
퇴근하자마자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 혹 빠트린 짐은 없는지 한 번 더 점검하고 출근해야 하거든요.
오늘만 일하면 또 연휴입니다.
푹 쉬고, 다음 주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