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by
참진
Jun 2. 2020
빈집
투명하고 얇은
톡 하면 툭 하고
바스러질 것 같은
빈집
한때
찰나를 위해
꿈틀했던
허공의
꿈
몸 안의 몸
집 안의 집
뭐가 그리 급했는지
마디마디
남겨두고
사라져 버린 하루살이
밤거리, 반짝이는
것을 쫓아
ㅇ자로 팔랑이다
ㄱ자로 고이 접어
쌓여가는 삶의 무게
주저앉는 날개
남아있는 빈집
바람에 기울고
햇볕에 말라가는
얇디얇은 삶의 두께
곧
사라질 것들
또 생겨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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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하루살이
그림에세이
Brunch Book
집 없는 사람
12
별은 오르락내리락했다
13
비를 만지고 보고 들을 수 있는 것
14
빈집
15
밝음도 곧 저물겠지요
16
무지갯빛 오로라
집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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