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관찰집

작은 움직임이 나를 만든다

by 참진



작은 움직임이 나를 만든다


시도 때도 없이 휘날리고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당기고 당겨지고

아래 위로 휘청이고

팽팽하고 줄어들고

맞고 죽고 또 죽고

맞아야 살고

까딱거리는 손가락에 매달려

떠있다고 착각하는 저 연같이


끊어내거나 아님 끊어지거나


할 수 없이

할 수가 없어


흔들리다가 마구 흔들리다가

이 정도면 되었다는 듯이

바닥에 고꾸라지는 저 연같이

그대로 머물지도 떠날 수도 없이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 연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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