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 사용되는 연장은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갈고, 쑤시고, 잡고, 파내고…
은색 쟁반 위에 반짝이는 연장들의 군더더기 없는 모습은 감탄스럽지만, 의사의 손과 연결된 연장들의 모습은 원망스럽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의 치아는 그 감탄스럽지만 원망스러운 연장들에 의해 사라져 간다.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