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본 아빠, 엄마의 사랑
시골에 계신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은희야! 니 아버지 때문에 못 살겠다”
“내가 혈압 약을 안 먹을 수가 없고 얼굴에 주름살이
안 생길 수가 없다”
어느 딸의
엄마는 매년 농사철이면 듣는 엄마의 푸념이다
느긋한 성격에 아버지와 급한 성격에 엄마는 늘 농사철만 되면
부딪치고 속상한 마음에 엄마는 내게 전화를 하신다
끝날 줄 모르는 엄마 푸념에
“엄마! 그럼 우리 집 와서 며칠 쉬고 가셔.
아버지 혼자 농사일 다 하시게”
“니 아부지 밥은 어쩌고? 마누라 없으면
밥도 챙겨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인데”
그러고서 엄마는 서둘러 전화를 끊어 버리신다.
엄마는 아버지 식사 걱정에 딸네 집에 와서 하룻밤도
주무시지 못 한다
나는 알고 있다. 그것은 핑계 일뿐
엄마는 아버지 곁을 떠나기 싫어서 그런다는 것을...
느리고 무뚝뚝한 남편이랑 사는 게 힘들다고
엄마는 자주 푸념하시지만 우리 엄마는 아버지를
참 많이 사랑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