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난 너에게 최선을 다했다.
슬픈 날도 기쁜 날도
모두 숨긴 채
너에게 인사를 했고,
나의 슬픔도, 기쁨도
숨긴 채
너에게 안부를 물었다.
나는 나에게 질문을 했고
너에게 맞춰진 답을 찾으려 했다.
오롯이,
너의 변화에 중심을 두어
나에게 변화를 주었고
너의 걱정이 먼저였던
나의 마음을 채찍질하면서도
다시 너를 걱정했다.
나의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지만
결국 너를 위한
나의 모습으로 끝이 났다.
너에게 웃어주려 다짐한 날에도
쓸데없이 많이 웃어
가벼워 보일까
걱정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다음에 만나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들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음에도
모두 잊고 너만이 좋아할
새로운 이야기로 가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만 최선을 다 했다고
끝을 내야 하나
나에게
너에 대한 질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