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억을 담아둬야 하는지,
어떤 기억은 버려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나에게.
어떠한 감정을 담아내고,
어떠한 감정을 참아야하며,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할 지.
알지 못하는 나에게.
내가 술에 취해 전화를 걸게 되면
누구에게 걸어야 하는지,
누군가에게 걸고 싶은지.
누군가는 받아줄 지.
알지 못하는 나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들을 해야 할 때,
가장 쉬운 질문으로 바꾸지 못할 때.
그렇지만 질문이란 것을 한다면
답은 나올지, 혹여 똑같은 말만 나올지.
알지 못하는 나에게.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며,
무엇을 감춰야 하고 무엇을 드러내야 하는 걸까.
이 세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