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만날 수 없는 거리에 있다는 것을,
내가 깨닫게 되었을 즈음.
그 시간에,
그 순간에,
그리고 그 감정적 찰나 즈음에.
나에게는 방해물이 만들어지고
울타리가 생겼으며
우물이 파였지.
너에게는 방해물이 만들어지고
울타리는 낮았으며
우물에 물이 가득한
그 시간이 흘렀지.
나에게는 기억의 모든 종이를 태우고
생각의 꼬리를 삭제했고
너에게는 기억의 모든 종이를 버리고
생각의 꼬리는
다른 사람으로 채워진 순간이라서.
나에게는
슬픔의 시작점인 노래를 골라
눈물을 위한 멜로디로 듣고
기억의 가사를 읊어보았지.
너에게는
슬픔의 시작점인 노래는 빨랐고
기쁨을 위한 멜로디를 듣고
다른 이의 말이 가사가 되었던
너의 감정적 차이의 찰나.
그 순간,
그 시간들.
그렇게 너와 내가 만날 수 없는 거리가,
만나서는 안 될 거리로 변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