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생각.

by 숨빛



울고 있던 한 아이에게 울지 말라며 위로를 전하니

더 울고 있더라.


그래서 울고 싶으면 울어야 한다고 전하니

슬픔이 좀 나아졌다더라.





그래, 어떤 것이든 그렇다.





별 일이 너무 많아서

별 일이 없다고 했지.


괜찮지 않은 일이 너무 많아서

괜찮다고 했다.


작은 외로움들이 자꾸 떠올라

외로움은 잘 모르겠다고 했고,


잘 지내는 일은 딱히 없어서

잘 지낸다고 한다.



그러나, 어떤 것이든 그렇지는 않다.

가령, 사람이라던가 안녕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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