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그저 힘없이 무릎을 꿇게 된다면
그저 말없이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세요.
내가 만약 말없이 눈물만 참고 있다면
그저 아무 표정도 없이 지켜봐 주세요.
내가 만약 아무 표정도 없이 서 있다면
그저 소리 없이 의자를 가져다주세요.
내가 만약 소리 없이 울고 있다면
그저 힘없는 손짓처럼 조심스럽게 닦아주세요.
그렇게 아무 힘도 없고,
어떠한 이유도 없이 있다면
그게 맞는 행동이라고 해주세요.
때로는 답답함에 스스로 지치고
어느 날은 지친 하루에 속상함이 묻어날 때
그때 한번쯤 찾아주세요.
모든 것에 두려움을 느껴
모든 것을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을 때
손을 내밀어 주세요.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