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잃어버린 무엇.
우리는 익숙함에 익숙함이 더해져
당연함으로 여겨진 그 당연함의 인식조차
못할 때가 있다.
예로 들어, 핸드폰을 매일 쥐고 있던 사람이
손에 든 핸드폰을 못 보고
눈앞에 핸드폰이 없다 하여 찾게 되는 시간을 낭비한다거나..
항상 가방 속에 있던 열쇠였기에
바꾼 가방을 들고 온 날 당황하기도 한다.
몇 년째 같은 길을 걸어 집에 돌아갔다면
중간에 다른 곳을 들린다는 것을
습관적으로 걷다가 깜빡한다거나 말이다.
그리고는 말한다.
"어쩔 수 없지."
소중한 무언가를 정말로 잃었을 때 조차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가령, 그것이 사람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