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행복으로 만족해야 할까.
내가 슬픈 노래만 들어서 였을 수도 있고,
너에게 다른 호감 가질 사람이 생겼을 수도 있어.
혹은 내가 너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꼈거나
정말 네가 바빴을 수도 있지.
아니면 내가 귀찮아졌거나.
이제까지의 모든 대화는 그저 친분이었거나
나에게 이용할 가치를 느껴서 그랬거나 말이야.
지인들에게 상담을 하며 확신을 받으려 했던
내 잘못도 있겠지.
그리고 사실은
우리 사이에 시작은 없었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