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설전정. 눈을 퍼담아 우물을 매운다는 뜻. 끝없는 반복과 노력으로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말로 쓰인다" (225쪽)
오늘 오후 3시부터 교회 앞 공터를 정리정돈 작업하는 일을 했다.
토지 소유자께서 공용 주차장으로 전환을 승낙해 주어서 마을의 주차난이 해결될 것 같다. 마을 내 주차장 구비는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도심지 주택지역은 늘 주차장 구역이 넉넉지 않다. 주민들도 불편해했다. 2년 전에 임시로 교회에서 임대해서 주차장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했었는데 시와 토지 소유자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밭으로 원상 복구가 된 상태였다.
2년 동안 주차장 없이 지내다가 극적으로 시에서 공용 주차장으로 공사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공사 전에 불필요한 울타리, 고춧대 지지대 등을 뽑아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인부를 살 일도 아니고 해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여 1~2시간 작업을 했다. 요즘은 인건비도 비쌀 뿐만 아니라 사람 구하기도 어렵다. 함께 시간 내서 일해 준 지인들께 감사한다.
11월부터 시에서 주차장 공사가 시작된다. 주변 마을 사람들도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보람된 일이다!
"바닷가재는 성장 과정에서 몸이 커지면 껍질을 벗는다. 이때 껍질을 벗지 않으면 단단한 껍질 속에 갇혀 일찍 죽게 되기 때문이다. 탈피만 제때 하면 길게는 100년 이상 살 수도 있다고 한다" (85쪽)
바닷가재의 장수 비결은 '탈피'에 있다고 한다. 날렵한 하늘의 맹수 매도 스스로 부리를 깎아내는 탈피의 노력이 있기에 하늘의 맹수 위치를 지켜낸다고 하듯이 어떤 조직이든, 또는 개인이든 기존의 관습애 메여 변화에 대한 더딘 반응으로 살아가거나 자신이 가진 고정관념을 스스로 깨뜨리지 않는다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능력에 대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