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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Nov 03. 2023

학부모 민원 상담의 정석

지난 목요일에 알게 된 학부모 민원(?) 당일 날에는 학생 아버지와 통화 한 시간, 다음날 오전에는 학생 어머니와 통화 한 시간, 오늘은 학교 근처 카페에서 학생 아버지, 어머니와 두 시간 상담. 



"어머님! 전화로 통화하니까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만나서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한 번 내주시죠!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 다 뵐 수 있는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와우, 성공이다!



학생과 교사와의 갈등, 학부모와 교사의 갈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얼굴을 보고 만나봐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해당 학생의 아버지, 어머니 둘 다 동시에 만나는 것이 가장 좋다. 



" 11월인데도 날씨가 여름 같죠?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어떠세요? 오늘 커피는 제가 쏩니다^^"



대화의 전반부는 학부모의 불만 사항, 요구 사항을 다 들어드렸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점, 해결 가능 한 점, 조금 지켜봐야 할 점 등을 하나하나 짚어가면 말씀드렸다. 



"교감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요. 이제는 혹시 불편한 점 있으시면 제게 바로 연락 주세요~"



오늘 학부모님의 마음을 쓰담쓰담해 드렸다. 

돌아오는 길에 상담 결과를 담임 선생님께 전화로 말씀드렸다. 



편안한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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