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적 조정에 대하여
회복적 정의(R.J)는 약도가 아니라 나침반이다. 방향이 틀리면 열심은 위험하다.
관리자는 다른 이들의 갈등에 개입해야 하는 숙명적 위치에 있다. 조정해야 하는 역할이 있다.
가장 나쁜 화해도 판결보다 낫다 _ 법률 격언
당사자 간의 가장 나쁜 화해도 법률에서 내리는 판결보다도 더 낫다는 뜻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는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다. 판결, 중재, 조정, 협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판결은 행정소송과 재심으로 가게 된다. 반면에 협상은 당사자 만족도가 높지만 서로 간에 힘이 비슷해야 한다. 힘이 불균형이 될 때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사례와 같은 경우다. 제3자가 개입하는 모델은 중재와 조정이 있다. 중재와 조정의 차이점은 중재안을 도출하는 사람이 있는가의 여부다. 조정은 당사자가 자율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 조정은 절차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조정자는 결론이 내릴 사람이 아니다. 조정자는 훈계를 내리는 사람이 아니다.
조정(회복적 대화 모임)은 무엇인가?
직면은 어렵지만 직접 소통을 통한 분쟁해결을 시도하는 기회다. 직면은 어렵지만 어려움을 최소화시키는 과정이다. 개입은 훈련된 조정자가 필요하다. 안전한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좋게 결론을 내려주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 과정은 결과나 합의보다는 대화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 결정권자가 부모라면 과정에 참여시키도록 해야 한다. 합의문을 작성할 때에도 피해자 측이 납득이 갈 정도여야 한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문제 조정이 가장 어렵다. 이해 관계자가 많기 때문이다. 이해는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회복의 여정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자신의 말이 수용되기를 원한다. 벽을 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막으면 안 된다. 매듭은 피해는 발생했지만 회복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가해자 측은 책임을 지도록 피해자 측은 회복의 기회를 가지도록 매듭을 져 주어야 한다. 당사자들이 관중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매듭 지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조정은 틀에 짜인 협상이다. 당사자간 협상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제삼자가 개입해서 당사자들의 문제해결을 돕는 일련의 과정이다. 화해는 서로 헤어지고 나뉘었던 사람들이 다시 함께 걷기 시작하는 행동이다. 화해는 조정의 모임에 써지면 안 된다. 피해자는 화해를 받아들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 화해는 좋은 말이지만 전면에 세우면 안 된다. 화해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맞지 않는다. 화해의 어원은 다시 동행이라는 뜻이다. 용서보다 화해가 어렵다. 화해는 당사자가 같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정의 결과가 반드시 화해일 필요는 없다!
피해자 측이 화해를 거부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피해자 측이 엄벌로 방향을 틀 경우 가해자 측은 숙이지 않는다. 피해자를 설득할 때에는 억울하지만 그대로 전달하는 방법이 조정이라고 말해 주어야 한다. 사과를 받기 위해서는 조정의 시간이 필요함을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조정의 가장 큰 핵심은 안전한 공간(물리적, 심리적, 감정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자리다. 학교 안에 ‘대화의 공간(안전한 공간)’을 만들어주면 어떨까?
조정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의사소통 능력, 분석 능력, 중립성, 순발력, 인내심이다. 조정에는 과정에 책임이 있지만 결과에 책임이 없다.
회복적 질문 기본 5가지 회복적 질문의 틀
상황 이해, 무슨 일이 있었는가?
영향 파악, 이번 일로 누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뭐가 불편해졌니?
자발적 책임, 회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관계 설정, 앞으로 어떤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는가?
성장의 기회, 이번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