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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참여하기

by 이창수

따뜻하다고 하는 동해안 삼척도 어제오늘 바람도 많이 불고 체감 온도도 뚝 떨어졌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찾아간 곳은 체육대회를 하는 장소였다. 제28회 강원초등교원체육대회가 삼척이 주관하여 열렸다.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느라 많은 후배들이 고생을 했다. 아침 일찍부터 경기 장소를 점검하고 준비하느라 남자 선생님들이 참 많이 고생했다.


개회식 때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교육감님을 비롯하여 각시군 교육장님들, 직속기관장님들, 삼척 관내 교장선생님들. 그리고 삼척시장님, 삼척시의장님, 도의원님들과 시의원님들도...


축사를 해 주시는 내빈들의 공통점은 선생님들에 대한 감사였다. 이제 교육은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영역이 되어 버렸다. 저출산은 곧 교육의 위기이자 대한민국 전체의 위기이기 때문이다. 지역 사회 전체가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며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이 없으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교육 문제가 해결되면 저출산의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되리라 믿는다.


현 경기도지사인 김동연 지사는 지난번 대통령선거 당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며 미래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소개하며 다양한 정책을 이야기했으며 그중에 교육 분야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참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그가 거론한 대한민국 금기 중 하나는 교육 분야다. 그가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교육의 문제는 교육만으로 풀리지 않는다.(176쪽)


일자리, 노동시장, 산업구조, 정치구조, 경제 작동원리, 사회적 자본,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바로 교육문제다.


그가 교육에서 제시한 금기 깨기들은 충격 그 자체다. 대학 입시 제도뿐만 아니라 대학 구조 자체를 건드려야 하며 철밥통 같은 공무원(교육뿐만 아니라 전 분야)의 지위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참고로 교육감 또는 교육부 장관의 자질은 교육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식견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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