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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Nov 18. 2023

교감과 장학사의 관계

교감 선생님,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네. 말씀하십시오.

갑자기 ~연수를 진행하라고 과장님께서 말씀하셔서 교감 선생님께 부탁드립니다. 


'~연수는 처음인데. 나도 아직 전체적인 맥락을 잡지 못하고 있는데. 매뉴얼을 보고 그저 따라서 하는 수준인데.'


네.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일단 수락한다. 그리고 나중에 부랴부랴 준비한다.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어떻게 자료를 만들지. 아니 혹시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 교감 선배님들이 있을 수 있어. 전화라도 해 보자. 하지만 역시나 이 분야에는 자료가 없단다. 할 수 없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밖에.


이틀간 꼬박 연수 자료를 만들었다. 신규 교감 선생님들이 업무를 진행할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설명 자료다. 자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이런 게 통찰이라고 할까. 감사하다. 


쪽지로 장학사님께 강의 자료를 전달했다. 흐뭇했다. 


장학사님, 부족하지만 만든 자료 보내드려요.

교감선생님이 있어 행복합니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교감과 장학사의 관계는 서로 소통을 전제로 상생하고 공존하는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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