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면접을 앞두고

by 이창수

오늘 면접 보러 춘천에 올라간다. 내년에 연구학교에 도전하기 위해서 계획서를 제출했는데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기적이다. 감사할 따름이다.


최종적으로 연구 주제를 수행할 학교를 2곳을 선발하는데 2 배수를 뽑는 1차 컷 오프를 통과했다. 계획서를 통과한 4개 학교가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된다. 오늘 2차 심사 대면 심사가 있는 날이다. 우리 학교는 교감인 내가 면접관들 앞에서 질문에 대답하기로 했다.


"적절한 긴장은 오히려 삶 속에서 활기가 된다고 한다. 정신적 긴장을 통해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거다."


아침부터 심장이 쿵쿵 뛴다. 태연한 척하고 싶지만 심장을 다스릴 수 없다. 면접 시간은 딱 10분이다. 10분 안에 당락이 결정된다. 면접 심사에 임하는 학교 대표 선생님들도 같은 마음을 게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조리 있게 종이에 써 보고 연습해 봐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었다. 그동안 계획서를 쓰면서 생각했던 점들을 다시 곱씹으면서 정리할 생각이다.


부담스러운 시간이 되겠지만 오히려 이런 긴장감이 정신을 새롭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 박사의 고백에 비길 바는 아니겠지만 일상을 살아가면서 예상하지 못하는 또는 나에게 조금 버거운 긴장감은 오히려 삶 속에서 활력을 일으킨다.


오늘 하루빨리 지나가기를 바란다. 운전해서 올라가는 2시간 동안 최대한 머릿속으로 질문에 대한 구상을 해야겠다. 최종 발표는 다음 주 수요일이라고 한다.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결과를 맡기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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