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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Dec 16. 2023

인권을 생각한다는 건

"인권을 생각한다는 건 이 험한 세상을 함께 아름답게 살아갈 방법을 고민하는 일이다"  


이 책의 서문에 나온 글이다. 인권은 소수를 위한 다수의 배려다. 인권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 위한 다수의 용기 있는 선택이다. 타인의 기본적인 권리를 존중하고 이해를 넘어 함께 하고자 함은 저항이며 자기 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다. 복종하는 일이 큰 무리가 없는 일이며 나만 불편하지 않으면 의도적으로 불편한 장면을 피하면 아주 쉽게 살아갈 수 있지만 조금이나마 그 불편함을 해소하고 개선하고자 한다면 불편함이 곧 나의 문제가 되고 만다. 인권이 어려운 과제인 이유다.  


시대에 따라 큰 이슈가 되는 인권들이 있다. 한국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인권의 문제들을 하나하나씩 짚어가며 평상시에 간과하고 넘어갔던 장면들을 다시 떠오르게 만든다. 사람의 관점에 따라 판단하는 바가 다르기에 인권의 문제는 항상 논쟁과 대립이 뒤따른다. 민주주의 사회는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되 논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는 사회라고 본다. 책에서 논의되고 있는 인권의 주제들도 다양한 논쟁을 피할 수 없다. 노인 인권, 장애인 인권, 양심적 병역 거부자에 관한 인권 등은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 모두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 인식 개선을 위해 인권 영화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이 책의 탄생 배경도 인권 영화에서 시작되었다. 단편 영화이긴 하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편한 마음으로 책을 읽겠지만 기존의 편견들을 재조정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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