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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Feb 29. 2024

교감으로 산다는 것, 학부모 앞에서 강연할 때

비가 오는 겨울이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오늘 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하는 초등학교 예비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주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이해’다. 강연을 듣는 대상이 예비 학부모인지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이었다. 강연의 성패는 강연자의 현란한 말솜씨와 뛰어난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청중과의 교감에 있고 청중의 필요를 알아 풀어내는 일에 있다. 


강연이 있을 때마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일찌감치 강연 장소에 도착한다. 강연 장소를 꼼꼼히 살펴보는 일도 강연하는 일만큼 중요하다. 청중들의 시선이 분산되는 요소는 없는지, 앉는 의자는 어떤지 등을 살펴본다. 그리고 시간에 맞춰 참석하시는 청중들을 최대한 문 앞에서 인사드리고 사전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먼저 다가간다. 청중들과 강연 시간 전에 조금이나마 얼굴을 익힐 때 강연을 쉽게 쉽게 풀어가는 경험이 있기에 이 방법을 고집하고 있다. 


예비 학부모들에게 ‘2022 개정 교육과정’이라는 주제는 크게 와닿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학부모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내 자녀가 만나게 될 담임 선생님과 어떤 관계를 맺어가야 할지, 유치원과는 달리 초등학교는 어떤 시스템에 의해 진행되는지 제일 궁금하실 것 같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학부모와 학생에게는 6년간 걸어가야 할 지도다. 이번 강연의 초점은 지도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일이다. 내 자녀에게 가장 알맞은 길을 부모가 안내해 줄 수 있는 관점을 길러주는 것이다. 학교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담임 선생님’이라는 점을 꼭 알려주는 일이다. 


 

 “평범한 교사는 가르치고”

“좋은 교사는 설명하며” 

“훌륭한 교사는 직접 보여주고”

“위대한 교사는 영감을 불어넣는다.”


『교감으로 산다는 것』 

(2024년 출간을 목표로 준비 중, 200쪽)

1장 교감으로 산다는 것은

2장 교감으로 버틴다는 것은

3장 교감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4장 교감으로 만난다는 것은

5장 교감으로 만족한다는 것은

① 담임 선생님이 최고입니다.

② 학부모 앞에서 강연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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