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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Apr 02. 2024

교장 자격연수 지명 축하 세례

우리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준비해 오셨다. 사월 교직원 회의가 있는 날이다. 회의 자료를 챙기고 시간 맞춰 회의 장소로 이동했다. 시간 맞춰 교장님과 함께 들어서는 순간 자그마한 테이블 위에 케이크가 올려져 있었는데 멀리서 봐도 축하 케이크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교장님의 세심한 배려와 마음이 담긴 축하 선물에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다.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선물의 종류를 떠나 교직원들 앞에서 교감의 교장 지명을 축하해 주시려는 마음에 잔잔한 울림이 전해졌다. 마지막까지 학교 떠날 때까지 교장님 잘 모셔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교장님과 교직원 중간에서 화합하고 조율하며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이 든다. 훗날 내가 교장이 되었을 때 함께 근무하는 교감 선생님이나 부장 선생님이 승진 지명을 받게 되면 나 또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축하의 자리를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2024. 3. 31. 자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공문이 각 학교별로 접수되면서 많은 분들이 전화로, 메시지로 축하의 마음을 전해 오셨다. 오래전에 함께 근무했던 교무행정사님, 인근 학교 교장, 교감선생님, 교육장님, 친구와 후배들로부터 축하 세례를 받으면서 앞으로도 관계를 잘 맺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 들면 남는 것은 사람이라는 말이 딱 맞다. 


안녕하세요 교감선생님

잘 계시죠???

저는 7-8년 만에 00초로 근무하러 다시 왔습니다. 

교장 자격 연수 대상자로 임명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고장" 선생님이라 칭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늘 건강주의하시고, 좋은 오늘 되세요~~


보통 자격연수 지명 대상자가 되면 주변에서 호칭을 재미나게 불러준다. 교사에서 교감으로 지명되었을 경우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를  '고감'으로,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를 '고장'으로 부른다. 


교장 자격연수 지명받으심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긴 시간 인내와 수고의 결실이라서

더욱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4월의 눈부신 봄 햇살 아래 

예쁜 꽃길, 많이 걸으시길 바랍니다~


한 편의 시를 보는 듯하다. 축하의 마음을 정성스럽게 고민하며 쓰신 흔적이 문장 속에 그려진다. 


교감선생님~~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영성과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멋진 교장선생님이 강원도에 드디어!!!

다시금 많이 많이 축하드립니다. ^^ 


전인격적으로 칭찬해 주는 후배의 글을 보며 사람이 살아온 발자취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켜켜이 새겨지는 나이테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창수야~ 교장 지명 축하해~ 교감 책 발간을 위해 애쓰더니 벌써 교장 지명이네~ 교감 책 꼭 발간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1번으로 살게. 다시 한번 축하해~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즐거운 메시지는 친구에게 받는 글이다. 

교직 생활 속에서 이제 축하 인사 날도 마지막이다. 교장으로 발령받기 전까지의 기간은 허니문이라 생각해야겠다. 책임 있는 자리에서 멋지게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준비해 가야겠다. 


참고로 2024년도 교장 자격 해외 교육 체험연수 계획이 나왔다. 미래 교장의 역량 강화 및 해외 우수 교육 사례 현장 적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수로 우수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교를 2회 방문해야 되고 우수 교육시스템 체험 교육기관 1회 방문, 교육비전을 담은 특강, 교육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해외 연수에 포함시켜야 한다. 


연수 국가로 핀란드, 스웨덴(1 권역) 독일(2 권역), 스위스, 이탈리아(3 권역), 덴마크, 네덜란드(4 권역), 미국(5 권역), 호주(6 권역), 일본(7 권역)으로 배정되어 있다. 어디로 희망해야 할지 고민해야겠다. 


기수별로 한국교원대학교에 합숙 연수를 들어간다. 나는 7기로 배정되어 2024. 9.23.~10.25. 본 연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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