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육동향
미국
미국에서는 2023년 가을, 금지된 도서 수 증가하고 있다. 특정한 도서가 폭력적, 선정적이며 특정 연령대에 부적절하다는 우려를 제기하지만 이에 미국 전역에서는 도서를 금지하는 움직임에 학생들의 저항이 증가하고 있다. 도서를 금지하는 움직임은 사서에게 법적, 형사적 위협을 초래한다. 미국 환경보호청에서는 스쿨버스에 적용될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를 발표했다. 더 깨끗한 대기질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성과 평가 시험을 없애는 법안이 통과되어 찬반이 분분하다. 법안에 반대하는 이들은 교육성과 평가는 교사의 준비 정도를 가장 잘 판별할 수 있는 지표이며, 후보자가 교사가 될 자격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시카고 교사노동조합과 공립 학교 간의 임금 인상에 관한 교사의 이익과 정부 예산 사이에서 협상이 시작되었다. 교사의 직업 만족도는 계속 떨어지고 있음. 업무량에 비해 적은 임금 탓과 교직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오는 간극에서 나타남.
캐나다
캐나다는 향후 5년간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약 9,950억 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아이들이 식사를 충분히 했을 때 학업수행능력이 향상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른 것임.
앨버타 주 정부는 농촌 지역에서 더 많은 의사를 훈련시키기 위해 2024년 예산을 통해 2억 2,48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2,238억 원)를 투자함. 앨버타 주 농촌 지역 사회는 의사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주민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멀리 이동해야 함. 주 정부는 농촌 지역 의사 수를 늘리기 위해 고등교육기관과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음. 농촌 지역에서 공부한 학생은 이후에도 그 지역에 정착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러한 협력 프로그램의 개발이 중요함. 앨버타 주 정부는 레스브리지(Lethbridge)와 그랜드 프레리(Grande Prairie)에 새로운 농촌 의료 교육 프로그램 훈련 센터를 개발할 것임. 온타리오 주 정부는 기록적 금액인 13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1조 3천억 원)를 투자하여 주 전역 60개 학교 건설 및 확장을 지원함.
영국
영국 교육부가 무상 돌봄 서비스 정책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정책에 대한 안내문을 공식 블로그에 게재함. 현재 교육부의 계획에 따르면 2025년 9월까지 맞벌이 부모의 가정에 대해 1년 중 38주 동안 매주 정부 지원으로 30시간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며, 아이가 9개월이 될 때부터 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음. 교육부의 여러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잉글랜드는 팬데믹 이후 전반적으로 결석률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음. 영국 학교 예산 부족으로 인하 보조 교원을 감축하고 있음.
프랑스
대통령은 교원양성 기간이 길어 교사가 교육현장에 투입되는 시기가 너무 늦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하며, 2025년도부터 교원양성을 학사과정(3년)에 설치하고, 해당 교원양성 학사과정을 졸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교원 임용시험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발표함.
교원 임용시험의 응시 자격은 현행 석사 2학년에서 학사 3학년으로 당겨지게 되며, 교원양성 학사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에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지만, 교육학과 현장 경험에 대한 과목을 추가로 이수해야 함.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수석교사 제도(Agrégation)는 계속해서 운영될 예정임.
일본
인정 NPO 법인 ‘Teach For Japan(이하 TFJ)’은 교육에 열정이 있는 인재를 독자적으로 채용하여 학교에 교사로 파견하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음. TFJ는 다양한 인재의 고용기회를 창출하고 임시면허장과 특별 면허장의 발행을 촉진하고자 2년 이상 교사 실무를 수료한 사람에게 세계 표준규격 디지털 증명서인 오픈 배지 발행을 개시하였음. 이를 통해 교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임.
나가노(長野) 현 키타사쿠(北佐久)군에 니시카루이자와학원(西軽井沢学園) 사야카보시초등학교(さやか星小学校, 전교생 22명)가 2024년 4월에 개교하였음. 해당 초등학교는 디지털 기술과 행동분석학을 활용한 독자적인 교육을 특색으로 하고 있음. 성적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고 학습, 평가, 대인관계라는 3가지의 ‘당연한 것’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하나씩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것을 교육방침으로 하고 있음.
수업에서는 같은 교실 안에 있는 학생이더라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학습 지원도구를 활용하여 각각의 학생에게 개별로 최적화된 학습을 제공함. 일률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학생이 각자의 학습 속도에 맞는 수업을 받아 장점과 능력을 키우는 학습을 전개하고 있음. 또한 ‘학습자는 항상 옳다’는 생각을 중시하고 있음. 예를 들어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는 학생이 있으면 교사나 학부모가 ‘잘 틀리는 학생’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현재의 지도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지도, 지원방법 등을 고민하는 것임. 평가 면에서는 바람직한 행동을 구체적으로 설정. 대인관계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학습의 하나로 타인과의 적절한 관계를 교사와 학부모가 안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