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웃인 스마일한문샘은 수업 일기 쓸 뿐만 아니라 읽은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을 발췌해서 직접 쓰신다. 손글씨로.
오늘 한 줄 쓰기 문장에서 내가 쓴 책, '교감으로 산다는 것' 서문을 소개해 주셨다. 누군가에게 기억된다는 것은 감사요 영광이다.
"기록하면 소중한 자료가 되고 역사가 된다. 전문성은 기록이 만들어낸 결과다" _ 『교감으로 산다는 것 』
조선의 역사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기록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개인의 역사도 그렇다. 일성록은 정조대왕의 개인 일기에서 시작하여 역사가 되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각자 모두는 살아있는 역사책이다. 단, 역사는 기록돼야 한다. 수업 일기, 교감 일기, 육아 일기, 병영 일기, 학급 일기 등 일상의 모든 것은 기록의 재료로 차고 넘친다. 호흡하는 매 순간이 기록하는 타임이다. 다만 쓰지 않기 때문에 역사로 남지 못할 뿐이다.
차곡차곡 쌓인 기록들은 나의 스토리(Story)가 된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스펙은 과거의 산물이지만 스토리는 미래를 위한 밑돌이자 진행형 그 자체다. 일기 쓰기를 우습게 보면 안 된다. 그 사람의 전문성은 기록한 것을 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전문가는 기록하는 사람이다. 전문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기를 쓴다.
성찰하는 사람만이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