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들이 자주 찾는 모 플랫폼은 자료를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고 나에게 적합하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반면에 각자 개인 공간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함께 모이는 기회가 적어졌다. 교실이 거대한 섬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 사회도 점점 분절된 모습, 나노화되고 있다. 공동체의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교실 속에서 학교 안에서 잃어버린 공동체 의식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서로의 이야기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의미 있는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평가받거나 판단받는 공간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안전한 공간이 있을 때 그곳은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인류에게 있어 가장 오래된 의사소통 방법은 서클이다. 서클은 프로그램이 아니다. 안전한 대화방식이고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기초석이다.
학교에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연결성을 높여야 한다.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켜야 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숨기지 않고 드러낼 수 있어야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서클을 통해 구성원 각자의 스토리텔링 시간을 가짐으로써 서로 존중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다.
건강한 공동체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 책임의 반대말은 무엇일까? 피해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