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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수 Sep 06. 2024

부산광역시교육청, 2024 하반기 신규 교감 워크숍

감사하게도 멀리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강의 요청을 하셨다. 지난 6월 강의 평이 좋아서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하셨다. 최고의 칭찬이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경청해 주신 교감 선생님 덕분이다. 



안녕하십니까? 교감선생님


먼저 2024 하반기 신규 교감 역량강화 워크숍 강의를 수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 연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소개드리겠습니다.


1. 강의 일정:   

* 강의 시간은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장소: 

3. 연수 대상: 부산시교육청 소속 하반기 신규 교감(초, 중, 고, 특수학교) 64명


강의 내용은 선배 교감선생님으로서 조언 및 학교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다시 한번 강의 수락에 감사드리며 강의 관련 문의사항은 메일 또는 전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강의 주제를 무엇으로 할까 잠깐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이 잡았다. 



"민원주의 시대에 갈등을 전환하는 교감의 역할" 



2024. 9. 1. 자 승진하셔서 막 교감 선생님이 되신 분들에게 가장 피부로 와닿는 내용이 아마도 '갈등'이 아닐까 싶다. 학교 중간 관리자로서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해야 하는 역할을 맡고 계신 교감 선생님이 직면해야 하는 것이 갈등이다. 조직 내 갈등은 늘 존재한다. 회피하기보다 전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한 가지 교감 선생님들이 피할 수 없는 업무 중에 하나가 '민원'이다. 민원의 종류가 다양하다. 학교급별로 상이하겠지만 대부분의 민원의 골자는 학교에 바라는 요구사항이다. 더 나아가 관계에서 빚어진 갈등이다. 



학교폭력, 아동학대, 교권침해가 학교의 가장 큰 3대 민원 거리다. 자발적 책임과 정당한 권리가 보장되는 민주주의를 악용하여 권리만 주장하는 민원주의 시대에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들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유형의 갈등을 직면하고 전환해야 하는 교감 선생님이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해야 할지 나의 경험담을 위주로 이야기를 해 드릴 예정이다. 



앞의 사진은 보기에도 먹음직한 홍시다. 그런데 홍시는 처음부터 달콤했던 것이 아니다. 땡감의 시절을 보내야 한다. 뜨거운 땡볕에서 오랜 시간을 버터 내야 되고 때로는 천둥과 번개, 폭우를 온몸으로 맞아내야 결국 홍시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교감도 그렇다. 신규 교감이 홍시와 같은 교감이 되기 위해서는 땡감의 시기를 보내야 한다.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역할을 맡을 교감 선생님들을 응원하며 남은 기간 동안 강의안을 잘 다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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