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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책방 Jul 23. 2019

여름밤의 서점

책방일기 | 2019. 7. 23. (화)




방학 스케쥴의 오후 운영 첫 날


낮에 투잡을 뛰고 퇴근길 지하철에 나도 함께 실려서

퇴근과 출근을 겸한다


대체로 말을 잘 안듣는 나의 중1과 중3 친구들이

오늘은 왠일인지 수업도 귀기울여 들어주고 잘 따라와줬다

덕분에 낮동안 덜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고 출근을 했다



8시부터 11시까지 운영이라

세 시간 동안 나는 주린 배도 채워야 하고 들어온 책도 정리해야 하고

인스타도 해야 하고 주문 책도 정리하고 북클럽 도서 포장도 하고 일기도 써야하고

오늘은 플레이리스트에 새로운 노래도 추가하고

그리고 에 또 이것저것

그러다보니 세 시간은 정말 훌렁 지나가버린다



그래도 밤의 서점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나도 아침보다는 밤의 서점을 더 좋아하고

모두 지치지 않기를 바라는 차분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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