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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책방 Aug 23. 2019

무럭무럭 잘 크자

책방일기 | 2019. 8. 23. (금)




1.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도 선선해지고

팔월도 지나가고 구월이 다가오고

실로 오랜만에 에어컨을 끄고 앞뒷문을 열어 바람을 들였다

기계가 만든 바람과는 전혀 다른 촉감의 바람에 기분이 좋다

이 좋은 기분과 감각을 무슨 단어로 표현해야 들어 맞을까

여전히 언어가 부족한 사람




2.

구월에 구월동 책방을 오픈했는데 그러고 보니 다음 달이면 이곳에서 책을 판 지도 2년이 되네

3년째가 되면 더 의젓해져 있으려나

2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책방도 키우면서 나도 키워야 하는데

그저 건강히 무럭무럭 둘 다 잘 자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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