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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책방 Aug 31. 2019

팔월이 종료되었습니다

책방일기 | 2019. 8. 31. (토)




1.

팔월의 마지막 날

책방에 걸려있는 달력은 작년에도 올해도

다예가 네팔에서 선물해준 게 걸려있는데

한 장에 두 달씩 들어있다

두 달에 한 번씩 달력을 넘기는데 종종 까먹고 며칠을 지낼 때가 있다

달력 넘기는 걸 잊지 않도록 챙겨주는 단비님 덕분에

오늘은 하루 미리 달력을 넘겼다

산뜻한 마음으로 내일 구월을 맞이해야지





2.

말북클럽 1기가 종료되는 날

아침에는 소소하게 모여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혼자 읽은 책이 1이었다면 함께 이야기 나누고 난 후 10의 책이 되는 마법

책에 눈을 대고 읽는 순간은 혼자만의 시간이지만

다 읽고 책 속의 것들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 더더욱 소중한 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멋진 사람들만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어디에 누구에게 감사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도

감사한 마음 곱게 싸매고




3.

낭만에 대하여 생각한다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생각하다가 갑자기

낭만은 사라지고 잃어버린 것만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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