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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책방 Sep 03. 2019

아직도 멀었다니

책방일기 | 2019. 9. 3. (화)



1.

지난 주말 토요일과 일요일은 연속 이틀로 오전에 독서모임을 가졌다

삶을 구성하는 것들에 대하여

책을 매개로 이야기를 풀어내다보니

여러 의견들과 가능성들을 쭉 늘어놓고 몇 시간을 논하지만

답은 내릴 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이곳저곳의 이야기를 들으면 생각의 뭉텅이들이 쿡쿡 찔려서

내내 골몰하게 된다

화요일의 일기에 주말의 독서모임이 있었다고 적는 까닭은

여전히 사로잡혀있는 몇 개의 테마 때문이다 명료해지려면 아직도 먼 것들




2.

기다리고 기다리던 택배를 마침내 받았는데

다른 사람의 물건이 잘못 도착했다

기다리던 시간들과

박스를 열 때의 설렘까지

다시 박스안에 고이 담아 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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