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실패
책방일기 | 2019. 10. 11. (금)
오늘은 내내 과거와 미래만을 왔다갔다 하느라 현재에 머무른 시간이 거의 없었다
어제와 오늘 이틀 연속으로 책을 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와중에 배는 고파서 밥을 사먹었고
어제는 점심과 저녁을 사먹은 데다가
커피까지 밖에서 사먹었고 오늘도 저녁 약속이 있으니
이번주는 정말이지 적자가 틀림없다
적자는 그렇다치고
정체되어 있는 이 상황과 이 기분을 견디는 것이 어렵다
읽으려는 책의 페이지도 잘 넘어가지를 않고
뭔가 써볼까 싶으면 써지질 않는데
중간중간 끼어드는 과거와 미래 때문이다
읽지도 못하고 쓰지고 못하고 시간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