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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책방 Jul 07. 2019

흘러흘러

책방일기 | 2019. 7. 7. (일)



1.

주말이 요일 아침 독서모임 이제는 명칭을 썬데이말북 으로 변경 중이다

이번주는 '아무튼 시리즈'로 진행됐는데

각자 읽고싶은 주제의 아무튼 시리즈를 읽어오고 서로 소개해주고 걸치는 이야기들도 나눴다


내가 읽은 건 '아무튼 스웨터'였고

다른 분들은 '트위터', '식물', '방콕'을 각각 읽어왔고 소개해주셨다

나는 트위터도 하지 않고, 식물 키우기에는 영 관심과 소질이 없으며, 방콕에 가본 적도 없고 당분간 갈 것 같지도 않은 사람이다

오히려 너무나 내 관심사 밖의 주제들을 애정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그것들에 솔깃해졌다


오늘 불참한 멤버들과 다음주에도 아무튼으로 이야기를 나눌 텐데

또 다른 사람들의 애정하는 테마는 무엇일지도 기대가 많이 된다



요며칠 어디 특별히 다녀온 곳도 없고 날도 갑자기 더워져서

무료하기 짝이 없는 날들이었는데다가 그래서인지 아무런 글도 쓰지 못했다

모임을 하면 새로운 생각들이 들어오면서 머릿속이 리프레시 된다

덕분에 일요일이면 생각이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

며칠 간 못썼던 밀린 글을 오늘 많이 채워 넣었다





2.

주말이 빨리 지나가버린 기분이다

정신 차려보니 칠월이 되었다

유월에도 같은 말을 했다

팔월에도 또 이런 말을 할 것이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시간을 보낸다

딱히 붙잡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잔잔히 흘렀으면 좋겠다

이번 여름에 휴가를 갈 수 있다면

바다보다는 호수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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