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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책방 Jul 13. 2019

책방 출근 전과 퇴근 후

책방일기 | 2019. 7. 13. (토)



출근 전 오전에 도서관에 들렀다

관심있는 분야의 책들도 둘러보면서 어떤 책을 입고할까 구경하기도 했고

브랜딩 관련 도서들을 읽었다

아직 서툴고 모르는 게 더 많은 분야라서 늦었지만 조금씩 알아가려고 한다


두어시간이나마 다른 장소에서 내 시간을 갖고 나니

잡스러운 것들이 한결 가라앉았다

도서관에서 책방으로 걸어오는 길에는 공원도 가로질렀다

숨을 크게 마시고 내쉬면서

쓰레빠를 질질 끌면서 어기적어기적 걷는 시간도 소중했다



루틴의 중요성과 효과를 많이 느낀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는 것이 그 일을 꾸준히 하게 만들고

꾸준히 하다 보면 느려도 조금씩 발전하게 된다


루틴을 하나씩 정립하는 데에는 투잡의 역할이 컸다

단지 돈때문에 학원 강사를 시작했는데

의외로 얻게되는 것이 많다


원장님에게서 조직 운영을 어깨너머 배우기도 하고

(어쩐 행운인지 투잡의 학원 원장님은 독립출판에 관심이 많은 분이다

인연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루에 여러가지 일을 해야하다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고

영어 공부도 계속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과 다른 선생님들을 보면서 여러 인간 유형을 관찰할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을 관찰하는 것은 어른을 보는 것보다 이십 배는 재미있다


모든 것들이 쌓이고 섞이면

언젠가 이상한 곳에서 이상한 방식으로 터지기도 하니까

열심히 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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