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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웅이사의 하루공부 Sep 11. 2019

의지력을 강화시키는 3가지 꿀팁


크게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들은 중요한 일로 바쁘다. 더 자세히 말하면 '나를 만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들이 많다.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 그들을 직접 만나보기가 힘드니,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해야 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을 10명 만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어떨까? 100명이라면? 200명이라면?


무려 450명을 인터뷰하고, 그 중에서 핵심 통찰을 44개로 추린 책이 있다. 바로 데이브 아스프리가 쓴 <최강의 인생>이다.



이 책은 내가 <웅이사의 하루공부> 유튜브 코너를 통해 자주 소개했던 팀 페리스의 책 <타이탄의 도구들>과 흡사하다.


팀 페리스 역시 저명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그 통찰을 정리해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썼다.


팀 페리스는 성공한 그 사람들을 '타이탄'이라고 불렀고, 데이브 아스프리는 '게임 체인저'라고 부른다.


이런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되는 이유는 성장 또는 성공을 하기 위해 앞으로 투자해야 할 노력과 시간에 있어 수십, 수백 시간의 수고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자기계발 분야의 독서를 즐기는 '중고수들'보다는 '초심자들'에게 추천한다.)



어떻게 450명을 만날 수 있었을까?


저자 데이브 아스프리는 실리콘밸리의 투자자다.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수십억 자산가로 성공했지만, 그것이 '쥐약'이 되어 모든 것을 잃고 최악의 실패를 경험했다. 그는 세 가지 본능에 굴복했다고 말한다.


"돈, 권력, 섹스할 기회를
미친듯이 쫓아 다녔습니다.

이 본능을 극복하지 못하고 매몰되어
제 인생은 망해버렸죠.

...

30세 무렵에는 만성피로와 함께
체중이 140kg 까지 불어났습니다.

죽을 수도 있다는..
건강에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데이브 아스프리는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바이오 분야의 공부, 운동, 그리고 과거의 인맥을 살려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돈, 권력, 섹스의 본능을 다스릴 수 있을까?


인터뷰를 하다보니 '게임체인저'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능력 향상을 가장 중요시 여겼다.


보다 자세하게 데이브 아스프리가 말하는 '최강의 인생'을 위한 3가지 꿀팁을 소개한다.


첫째, 2039년 미래의 모습을
자세하게 떠올려라.


와튼 스쿨의 교수인 '스튜어트 프리드먼'은 최강의 인생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이 '자신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매우 단순하지만 깨닫기는 쉽지 않은 개념이다. 문장만 두고 봐서는 너무 일반적이고 추상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리드먼 교수는 이를 구체화한다. 첫번째 스텝으로, 20년 후인 2039년을 상상해 보라고 말한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자신에게도 질문해 보자.


[질문]

- 2039년 나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 누구와 함께 있을까?
-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을까?


이 질문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충실히 답했다면 분명 마음 속에 느껴지는 바가 있을 것이다. 조금이나마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경우 위 질문들을 던져보았을 때, 2039년 내가 꿈꾸는 모습을 이루기 위해서 현재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일까, 나의 방향이 제대로 된 것일까, 와 같은 생각이 찾아들었다.


프리드먼 교수는 두번째 스텝으로 다음의 추가 질문에 답해보라고 말한다.


[추가 질문]

현재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들은 내게서 무엇을 원하는가?
나는 이들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현재 나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가장 영향을 끼친 사람은 누구인가?


현재의 내가 주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누구인가? 2039년 나의 미래 모습에 한 발 더 다가서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들인가? 그들이 지닌 가치관이 나의 미래 모습에도 반영되길 원하는가? 솔직하게 성찰해 보자.



둘째, 지금보다 '아니오'라는 말을
더 많이 해야 한다.


2039년 미래의 모습에 현재의 태도가 적합지 않다면 과감히 가지치기를 해야 한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쳐내고,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니오'라고 말하며 그 관계를 과감히 정리할 줄도 알아야 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의 저자 조던 피터슨 교수는 말한다.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만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절'을 해야 한다. 누군가 당신의 시간을 요구할 때, 반드시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거절의 동의어는 '선택'이다. 주변에서 무언가를 요청해 왔을 때 거절하는 것은 '나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하겠다', 라고 선택하는 것과 같다.


조던 피터슨


3> 의사결정을 최소화해야 한다.
(= 의사결정을 자동화하라)


게임체인저들은 매일의 의사결정을 줄이기 위해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애쓴다.


아무리 작은 의사결정이라 할지라도, 판단을 하는 순간 '의지력'이 소진되기 때문이다.


의지력은 관자놀이 근처 뇌 안쪽, ACC(전대상피질) 부분에서 관장된다. 결정을 내릴 때마다 뇌의 활동은 점차 둔화된다. ACC는 마치 '통장 계좌'를 관리하는 것과 유사하다. 의사결정을 내릴 때마다, 머리를 쓸 때마다, '의지력 계좌'에서 조금씩 의지력이 빠져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하루동안의 의사결정을 최소화하고 그렇게 비축한 의지력만큼 더 중요한 일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고성과자들의 핵심 비결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학계에서 진행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있다.


판사들이 수감자를 대상으로 가석방 심사를 하는 상황을 살펴보았다. 10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1,000여 차례가 넘는 공판을 조사했는데, 놀라운 결과가 도출되었다.


'판결 결과'와 ' 판결을 내리는 시간대'에 있어 강력한 상관관계가 나타난 것이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이다.


오전에 열리는 공판에서는 판사가 너그러운 판결을 내리는 경우가 65%에 달했다. 반면 시간이 흐를수록 수감자에게 우호적인 판결을 내릴 확률은 점점 줄어들었다.


거의 0%까지 떨어지다, 점심 식사와 잠시의 휴식을 거친 이후 다시 65%로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범죄 유형, 수감자의 학력, 수감 생활 등의 다른 변수와는 별 다른 관계가 포착되지 않았다. 하지만 '판결을 내리는 시간대'와 '판결 결과'의 상관관계는 꾸준하게 반복되어 나타났다.


고도의 판단력을 지녔다고 여겨지는 판사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시간대'가 '판결 결과'를 가르다니, 어떻게 보면 어처구니 없는 결과 아닌가?


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연구 결과는 분명히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가석방 승인 여부를 둘러싼
여러 의사결정들이

판사들의 '의지력 계좌'를
점차 소진시켰던 것입니다.

따라서 의지력이 바닥 났을 때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나쁜 결과를 도출할 확률을
높이게 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의사결정 피로 현상'이라고 부른다. 의사결정을 많이하면 할수록 판단력이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동패턴의 결과를 잘 알고 있는 고성과자들은 일상의 사소한 면면에도 적용하기를 힘쓴다. 어떻게든 의지력을 비축하여 더 중요한 일에 집중시키겠다는 철저함이 묻어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무슨 옷을 입을지 결정할 때, 아침 식사 메뉴를 결정할 때도 의지력을 아끼기 위해 최대한 '자동화'한다.



스티브잡스는 검정 터틀넥과 뉴발란스 신발을 신었다. 마크 저커버그는 옷 장 안에 똑같은 티셔츠를 열장씩 구비했다. 다른 여러 CEO들도 매주 서너 가지 정장을 돌려 있으며 의지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똑똑한 비즈니스계도 이를 잘 활용한다.


마트에서 장을 다 보고 계산대 앞에 서면 달달한 간식거리가 근처에 놓여 있다. 쇼핑하는 동안 많은 의지력을 사용했고 '의사결정 피로'를 경험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달달한 것'을 본능적으로 살 것이라는 계산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의지력이 충만할 때와 다르게 '별다른 저항 없이' 초콜릿을 집어 드는 것을 유도한다.


데이브 아스프리는 말한다.


"이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의사결정 피로'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가석방 공판을 받는다면
오전 일찍이나 점심 시간 이후로
시간을 조정하십시오.

무엇보다 공판에 서는 일이
당신의 삶에 없는 게 가장 좋겠죠."



한 가지 더.


데이브 아스프리는 사람들이 의지력에 대해 거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어떤 사람은 태생적으로 의지력이 강하고, 어떤 사람은 태생적으로 의지력이 약하다고 아무 생각 없이 말을 내뱉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완벽하게 '틀린'말이다. 의지력은 신체의 근육과 같은 것으로, 후천적 노력으로 단련 시킬 수 있다.


"의지력을 강하게 하는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저장된 에너지를 더욱 강력하게 하는 것

2> 하루 동안 해야 할 결정의 수를 줄여
의지력을 보존해 두는 것"


몸의 근육처럼 의지력 근육도 단련시킬 수 있다. 숨이 차 오르는 고통을 수반하는 운동을 할 때 폐기능이 향상되는 것처럼, 하기 싫은 일과 힘든 일을 때로는 맡음으로써 의지력 수치를 높이는 것이다.


다소 버거운 일은 나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치를 향상시키는데 분명 기여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스트레스의 힘)


단,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날에는 자신의 의지력을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는 훈련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미팅을 앞두고 있다면 의지력을 많이 꺼내서는 안 된다. 이런 상황을 피해 의지력 단련 시기를 적절하게 조절하라고 권한다.


- 핵심 정리

1> 2039년 미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기

2> 지금보다 '아니오'라는 말 더 자주하기

3> 의사결정을 최소화 하기

- 의지력 강화를 위한 꿀팁 -

4> 때론 힘든 일, 하기 싫은 일을 맡는다.

5) '자동화' 할 거리를 생각하고 습관화 한다.


위의 5가지 지혜로 '최강의 인생'에 한 발 더 다가서기를 기원한다. 2039년 스스로가 꿈꾸는 그 모습에 꼭 다가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나는 비만이었을 때보다
운동도 적게 하고
잠자는 시간도 줄었지만

인생을 즐기는 법을 깨우쳤습니다.

어느새 평소 생각지도 못했던
수준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더라고요.

과거에는 작은 일에도 분투했지만
이제는 훨씬 크고 어려운 도전적인
과제를 한결 쉽게
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유튜브 영상: 웅이사의 하루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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