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면 뭘해도 잘할 것만 같고 실제로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실리콘 밸리에서 그런 사람을 한 명 꼽으라면 단연코 숙박공유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의 최고 경영자인 브라이언 체스키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에어비앤비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통의 강자 힐튼 호텔을 꺾은 에어비앤비는 현재 기업가치 40조원에 이르며 체스키는 38살에 이를 해냈다.
체스키를 오랫동안 지켜본 링크드인의 창업자 리드 호프먼은 체스키가 가진 핵심역량을 세 가지로 요약한다.
1> 독서
2> 타인과 공유하기
(글쓰기, 말하기)
3> 조언 구하기
한 때는 회사 생존과 사투를 벌이며 씨리얼을 팔아야만 했던 체스키. '바퀴벌레 근성'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던 그가 현재의 기적 같은 도약을 해낼 있었던 이유.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데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회사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져가자 체스키는 본인 역량의 한계를 느끼고 무엇보다 책을 더 가까이 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해 나갔다.
리드 호프먼은 말한다.
"체스키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학습'입니다.
우리는 그를 '학습하는 기계' 또는
'무한 학습자'라고 불러요."
체스키는 예전부터 존경해 왔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과의 만남을 고대해 왔다. 그가 가진 또 다른 핵심역량인 '조언 구하기'를 시전하고 싶어했다.
결국 기회가 주어졌다. 버핏의 사무실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체스키는 버핏의 단촐한 사무실에 매우 놀라게 된다. 버핏의 방에는 보통의 '투자자 이미지'에 부합하는 주식 시세표도 TV도 없었던 것이다.
"대신 책으로 둘러 쌓여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버핏은 하루 종일
독서만 한다고 하더라고요."
자극을 받은 체스키는 독서에 더 박차를 가했다. 더 읽고, 쓰고, 말하기에 집중했다. 버핏을 만난 후 느꼈던 귀중한 통찰을 잘 기록한 후 회사 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40조원의 에어비앤비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니다. 읽고, 쓰고 말하기(= 전달하기)의 과정이 축적되어 폭발한 결과다.
버핏에게 감동을 받은 체스키만큼이나 버핏 역시 체스키에게 깊은 감동을 받았다. 버핏은 말한다.
내가 젊은 시절에 체스키와 같은
생각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교육학에 따르면 진정한 학습은 지식의 '습득-전달-생산'의 프로세스를 거친다고 한다. 머리속에 지식이 투입(input)되어야 하고, 거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공유하기(글쓰기, 말하기), 즉 전달 및 생산(= output)까지 해야 온전한 학습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프로세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일단 책을 읽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황은 어떤가?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참고: 문체부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
책을 읽지 않으면? 학습 프로세스를 시작조차 할 수 없다.
독서하지 않으면서 더 큰 비전을 그린다는 것은 체스키와 호프먼, 그리고 버핏의 이야기에 비추어 볼 때 어불성설이다.
그래도 한 가지 희망은 있다. 리드 호프먼과 <포춘>지의 부편집장인 레이 갤러거는 말한다.
"독서,
타인과 공유하기(글쓰기, 말하기),
그리고 조언 구하기.
이 3가지 역량은 누구나 노력하면
가질 수 있고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입니다."
자, 이제 진짜 독서할 일만 남았다.
독서하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쉬운 것은 없다. 반면 말한 것을 매일매일 실천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없다. 바로 지금 책을 펼쳐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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