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걷기가 시작 되었다. 오늘은 위미항 근처에 있는 숙소까지 24.4키로가 나온다. 크게 무리할 만한 거리는 아니다. 차분한 마음으로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확실히 이제 남쪽으로 오니 바다가 많이 보이고 경치 좋은 곳도 많다. 걸을 맛이 나는 그런 날이다. 위미항 어떤 곳일까?
위미항은 국가 어항으로 풍부한 수산자원을 보유한 연근해 어업의 근거지다. 제주에서 가장 포근하고 따뜻한 곳으로 봄에는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개화하는 곳이며 석양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위미항은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바다 멀리 편편하게 다듬어 놓은 듯한 지귀도가 보인다. 제주 올레 5코스에 속해 있는 이곳은 걷기에도 좋고, 주변에 동백나무 군락지가 있어 구석구석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체험학습과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관광용 어장이 있어 여름철에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동방파제에 있는 수협 활어 어판장에서 싱싱한 회를 바로 손질해 먹을 수 있어 식도락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위미항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사실 제주도 여행을 10여차례 해봤지만 이곳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이번 걷기 여행에서는 내가 자고 가야 할 곳으로 정해졌다. 그리고 위미에서는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민박이다. 게스트 하우스 연속 2박에 호텔 1박이었는데 오늘은 민박으로 정했다. 이름도 정겨운 대전 아줌마 민박
쉬엄 쉬엄 바다를 보며 걷기 시작했다. 걸을지 30여분이 지났을까? 한라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 한라산' 1996년 대학교 새내기 시절 학교에서 단체로 1학년 모든 학생들이 제주도로 자원 답사를 왔었다. 그때 한 번 오르곤 힘든 기억 때문에 제주도를 그렇게 와도 한번도 오지 않았던 한라산 이렇게 남쪽에서 걸으면서도 보이는 구나. 매번 차를 타고만 다녔으니 이렇게 걸으면서도 보이는지는 꿈에도 생각못하고 있었다.
산이 높긴 높은가 보다. 그러니 이렇게 걸으면서도 산이 보이고 사실 어제 까지만 해도 제주도에 왔는지 실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바다를 몇번 보긴 했지만 바다는 부산에서도 볼수 있고 강릉에서도 볼수 있었다. 하지만 한라산을 보고 나니 이제 비로소 내가 제주도에서 걷고 있구나를 실감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의 4일차 여행은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