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nghwa Oh Jan 21. 2018

[Day-4] 처음 접한 와인의 맛

100일글쓰기 - 4일차


1.


처음 접했던 와인은 조금 쓴맛 나는 포도주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게다가 여러 이유로 와인을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하는 경우가 꽤 있었는데 쓴맛 나는 포도주스를 억지로 마시는 것은 결코 유쾌한 기분이 아니었다.

와인 이름도 어려운 데다가 잘 모르면 안 되는 자리기도 해서 외우는 것도 벅차기도 했다.


2.


와인을 잘 알기 위해 여러 모임에 껴들어갔는데 그 자리에서 아는 지인분이 선물을 받았다며 들고 온 한 와인은 와인에 대한 내 생각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블라인드로 마셨고 특별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은 채로 마셨다.

예전에 개인 일기에 썼던 표현을 그대로 가져오자면 다음과 같다.

`꽃밭에서 보는 노을 같은 느낌(?)` 


3.


그렇게 그 와인을 경험하고 난 뒤에 와인들은 예전과 다르게 다가왔다.

쓴맛 나는 포도주스에서 다양한 향과 맛을 보유하고 즐거움을 주는 그런 것으로 말이다.

그 뒤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와인 모임이나 와인 탐방에 나섰고 그렇게 많은 와인들을 접해나갔다.


4.


어느덧 와인은 내게 땔 수 없는 소중한 취미가 되었다.

와인바도 종종 다니고 개인 셀러도 가지고 있다.

요즘은 팀 분들에게 와인도 소개하고 같이 마시고 즐겁게 전파해나가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Day-3] 나에게 큰 영향을 준 1세대 판타지 소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