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nghwa Oh Jan 23. 2018

[Day-6] 인생명언 1- 鞠躬盡力 死而後已

100일글쓰기 - 6일차

1.


鞠躬盡力 死而後已 (국궁진력 사이후이)

제갈량의 후 출사표에서 나오는 문구이다. 

구푸릴 鞠, 몸 躬, 다할 盡, 힘 力, 죽을 死, 어조사 而, 뒤 後, 이미 

본래는 신하의 입장에서 임금에게 말하는 충성심도 내포한 문구이지만 문구 자체의 뜻은 몸을 굽히고 힘을 다하고 죽은 뒤에야 그만두다 라는 뜻으로 제갈량의 생애를 나타내는 문구 이기도 하다.


2.


처음에 삼국지를 봤을 때 이해가 안 가던 부분은 크게 두 부분이었는데

하나는 왜 강유는 끝까지 촉에 충성을 다했는지 (강유 이야기는 다음에 삼국지를 테마로 해서 본격적으로 다루자), 다른 하나는 왜 제갈량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유비를 따르고 본인이 마음을 먹었다면 (물론 여러 정황상 힘들었을 확률도 높다곤 이야기하지만) 유선을 쳐낼 수 도 있었고 편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북벌을 하려고 하는가.

결국 그는 오장원에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다. (아마 수많은 촉빠들이 이 대목에서 눈물과 함께 책을 집어던졌을 것이다.)


3.


그는 항상 불가능하리라 판단했던 일을 성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노력했고 어느 순간 성공에 가까워질 수도 있던 상황도 있었으나 결국 하늘은 그를 돕지 않았다 (盡人事待天命). 

그런 제갈량의 전체적의 생애는 나에게 항상 큰 영감을 주곤 한다.

항상 불가능에 가까웠고 중간에 잘 쌓고 있던 탑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일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원망 없이 노력했고 당대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후대에 그를 평함에 있어 낮게 평하는 이는 많지 않다.


4.

확고한 목표 아래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나라는 사람의 가치관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Day-5] 슈가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