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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돌이 Mar 15. 2022

다양한 결제 시스템의 불편함에 대해서

단순하게 일하고 싶다


이디야에서 일을 한지 9년차. 그동안 다양한 변화들이 있지만 요즘 내가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변화들 중 하나를 뽑으라고 하면 다양한 결제시스템의 등장들이다.



일을 시작했던 2014년만 하더라도 간단했다. 현금 아니면 카드. 이 두개 말고는 다른 것이 없었다. 그땐 지금은 너무나 흔한 이디야 관련 상품권이나 기프티콘도 없었다. 기껏해야 종이로 된 문화상품권 정도가 있었다.



하지만 현재 앞서 말한 기프티콘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권을 물론이고, 이디야앱으로 통해서 결제하는 이디야 카드, 앱카드로 결제하는 페이코, 티머니,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미래에셋페이, 서울페이, 제로페이 등등 정말 별의별 결제시스템들이 난무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같은 카드 결제이지만 종종 앞서 말한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결제를 하려고 오신다.



문제는 저 많은 시스템들에 대한 결제 방법이 각자 다르고 또 그 결제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등록해야 하는 것도 있고 신청도 해야 하며 어떤 시스템은 거기에 필요한 기계나 바코드 같은 것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것들을 하나하나 구비하고 세팅하고 거기에 따른 시스템 이해와 결제시스템의 방법들까지 알아나가야 하는 것들에서 피로감을 느낀다.



왜 이렇게 다양한 결제시스템들이 난무하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돈이 되니깐이다. 중간에서 수수료를 자기들이 얻기 위해서 각자 결제시스템들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쓰게 하려는 것이다. 카드사가 해오던 것들은 이젠 자기들이 하겠다는 것이다.



소비자입장에서는 다양한 방법과 기업들이 자신들의 결제시스템을 이용하게 하려고 하는 각종 이벤트들로 혜택을 누릴 수 있겠지만 이걸 받는 입장에서는 참 피곤한 상황이다. 거기다 수수료도 제각이고 심지어 카드보다 비싸다.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결제시스템이 오히려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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