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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멋진남자 Jan 30. 2017

강원도...기차...헛된 희망

로또에서 읽어지는 우리네 삶

로또가 처음 시작된게 언제일까...

정확하진 않지만 자본주의가 시작된 시점이 아닐까 싶다. 보험이라는 경제적 개념과 유사하지만, 그 결과값을 몰아서 특정인에게 주는 것이 다른것이다.


739회까지 로또 당첨번호 통계

그렇다면 로또라는 도박을 정부에서 용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 가난한 자에게 부자가 될 수 있는 인생의 사다리?

-. 서민층들의 삶의 노고를 잊게 해줄 수 있는 수단?

-. 기금을 모아 복지사업을 펼치게 하는 기금?


어떤 것이 되었든지 로또의 역사는 깊다.


마찬가지로, 국가에서 내국인에게 허락한 카지노가 하나 있다. 바로 강원도 강원랜드이다.

최근 몇년간의 기류는 굴뚝없는 관광산업의 활성화위해 카지노를 경쟁적으로 건축하고 있다.

물론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주류이기에 내국인이 거론할 사안이 아닐 수도 있다.


강원도 태백. 폐광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도입한 강원랜드. 분명 고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순기능이 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한번 강원랜드에서 일주일만 체류하며 그곳에 오는 내국인을 본다면 그런 순기능이 한낫 긍정주의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영혼없이...뭔가에 찌들린...심히 불안정한 모습으로의 사람들이 상당 수 눈에 들어온다.


물론 도박중독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치료 프로그램...정책적으로 출입회수의 제한 등을 통해 도박중독을 완화하고 있지만, 노동없이 대가를 므바라는 인간의 탐욕앞에 강원랜드가 취한 정책적 조치들이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랜드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은 사북역이라는 낯선 이름의 기차역을 알고 있다. 사북역은 강원랜드로 가는 기차역이다. 그 열차를 예매할때부터 헛된 부푼 꿈에 가득하다. 물론 차로 이동하는 사람들도 운전대를 잡으면서 헛된 희망에 가득차서 사북면을 향한다.


강원도는 원래 청정해역과 산림이 울창하여 아름다윤 관광자원의 보고였다. 여전히 아름답고 자연이 만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강원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강원랜드가 관광공사의 산하기관으로서 생기면서부터 강원도의 변질이 시작됐다.


없었으면 모를까...생기고나니 인간의 탐욕을 멈추게 하는것이 너무 어렵다.

로또를 위해 엄청난 통계분석을 실시하고 있고,다음 로또 전호 예측을 위한 노력, 1등 배출 판매점, 로또 매입시기 등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로또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듯이, 강원랜드의 다양한 테이블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 다양한 도박 방법론을 연구하고, 게임자들끼리 담합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도박' 이 주는 순기능...

'도박'이 주는 역기능... 이 두가지 상반된 기능은 존재한다. 하지만, 그 기능을 어떻게 쓰냐는 것은 결국 개개인의 철학과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판단된다.


오늘도 수많은 인파를 실고, 기차는...자가용들은 사북면을 향하고 있다.


그 결말이 어디에 있을지는 모르지만, 도박 앞에 지배당하지 말고, 도박을 즐길 수 있는 오늘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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