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끝에 찔린 짜릿하고 달콤한 맛이 씁쓸해졌다. 후회도 잠시, 끌린다 다시.
손을 내밀려다 곧 망설이고, 그렇게 반복한다.
모두 다 하나 같이 눈빛이 이리 저리 돌아가기 바쁘고, 지옥인가 하다가도 꿀처럼 달달한 달콤함에 유혹도 뿌리치지 못한다. 너 처럼.
흠흠, 의미 없는 헛기침 두번 하고
끝나지 않을 긴 한숨을 한 번 내 뱉는다.
이제 진짜 시작인가 보다.
앞에 펼쳐질 다른 세상을 보며, 입꼬리를 올려본다. 달려나가야 할 것 이다. 어쩌면 걷기 보다 더 오래, 그리고 더 많이 힘들지도,
사회란 지금 있는 곳과는 또 다를테니까.
바글바글 끓고 있는 경쟁 속에 던져지면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을,
받게되는 다양한 편견을,
결정되는 다양한 평가를,
달콤 달콤 달콤 달콤 달콤하기만 하면 좋으련만, 언제나 따라다니는 뱉고 싶을 만큼 두려운 맛.
여린 어린 아이의 마음 처럼
때론 독기 품은 그녀의 마음처럼
달콤한 지옥은 머릿속에서 또 시동을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