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대를 만납니다
그대여. 샛노란 달빛 아래 숨 죽여 울고 있는 눈물이 바다 같네요. 깜깜한 하늘 속, 아무도 반겨 주지 않는 이 달빛이 유리 보다 투명하네요.
눈물은 어느 새, 비가 되어 내리고
달빛은 어느 새, 커튼에 가리워져 사라진 채.
가만히 그대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당신이 무슨 말이라도 해주길 바라며.
그대여. 내 말 들리나요?
지금 당신께 향하고 있는 내 입술이 하는 말.
슬픈 바다 속 투명한 당신은
언제나 내 곁에 있겠죠.
머리를 빗겨주는 바람도,
윙크해주는 햇살도, 다 느낄 수 있도록.
어제는 그대의 숨소리를 더 가까이서 느꼈네요.
평소 보다 잔잔한 빗소리에,
당신이 따라주던 커피를 맛 보고
평소 보다 외로운 달빛에,
당신의 깊은 눈과 얘기를 나눴어요.
오늘도 나는 그대를 기다립니다.
오늘도 나는 그대에게 설렘니다.
오늘도 나는 그대에게 다가갑니다.
오늘도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