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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 the Road May 03. 2020

배달의민족 이야기  

어떻게 다움을 만들 것인가 - 두번째 이야기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의 론칭광고, 전국적으로 경희 열풍을 불러 일으킨 ‘경희야, 너는 먹을 때가 제일 이뻐’와 같 은 옥외광고, ‘다이어트는 뽀샵’으로의 잡지광고, 손풍기와 같 은 톡톡 튀는 사은품, ‘치킨은 살 안쪄요.’ ‘살은 내가 쪄요.’의 배민 신춘문예, 치믈리에 시험까지. 이런 일련의 커뮤니케이 션을 통해 배달의민족은 콘텐츠 생산을 통한 하나의 미디어 로 자리잡았고 결국에는 친구처럼의 다움을 획득했다.


다움의 일관성 부분이다. 배달의민족은 아직 시간적인 일관 성을 논하기는 빠르고 안과 밖이 같은 투명성 측면즉 공간의 일관성에  특별 히 공을 들이고 있다. 1990년대생이 좋아하는 친구처럼의 가치가 커뮤니케이션에만 나타나서는 안 된다. 우리 조직의 문 화가 바로 "친구처럼"의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어야 1990년대 생들은 이 기업이 답다고 다움이 있다고 인정해준다. 이와 관련 『배민다움』이라 는 책에서 배민의 내부 브랜딩이라는 편에서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내부 브랜딩 활동의 목적은 ‘과연 직장이 재미있는 놀이터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이라고 배민의 창업자는 얘기한다.



‘팔도 비빔면’을 ‘괄도 네넴띤’으로, 포토칩 육개장 사발면, 비주얼 만족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 버블티까지 재미 에 목숨을 거는 게 1990년대생들이다. 따라서 그들이 바라는 일하고 싶은 기업은 재미 있는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 재미를 위해 배민은 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호수가 보이는 곳으로 회 사를 옮기고, 팅커벨과 같은 회의실 이름을 짓고, 직원들 아이 들 이름을 딴 서체를 개발하고, 가장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 오 전에는 근무하지 않는 4.5일 근무를 실행하고, 피플팀을 만들 어 직원들의 고충을 챙기고 투표로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하나 씩 지우면서 놀이터 같은 직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게 외부 브랜딩과 내부 브랜딩이 일치하는 투명성(공간의 일관성)을 통해 친구처럼 의 다움을 고객들로부터 얻고 있다. 그래서 배민은 다움이 있다는 ‘배민다움’이라는 말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 최근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변경 문제로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외면했다고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독일의 DH에 인수후 자본의 논리가 투영 되었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쨋든 친구처럼 이라는 가치를 조직 내 외부의 투명성(공간의 일관성)이라는 관점에서 지킴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급속하게 커졌는데, 이제는 이 친구처럼의 가치가 시간의 흘러도 변치 않는 시간의 일관성이라는 관점으로 확장되어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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