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들이 온다. 그리고 간다.(ver3)
사람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리더십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의 영역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2016년부터 매니저와 인턴들을 직접 선발하고 일하며 코칭하는 과정에서 다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가 가장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2019년은 스페이스코웍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시간이었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횟수가 거듭하면서 어떻게 기획하고 코칭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많이 정리되었다. 물론, 모든 시간과 과정이 지나고 되돌아보면서 정리하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지난 시간은 시행착오와 개선의 노력이 자연스럽게 뒤섞여 있다.
윤소현, 민성현, 봉준일, 강은초, 배종모, 오지호, 정주은, 한영균, 이수빈, 김준웅, 권선경, 정주은, 김형원, 서정욱, 윤서영, 나종하 모두 2019년을 함께한 동지들이다. 전북대, 전주대, 전남대, 충남대, 원광대 등 모두 지역 기반 대학 재학생들이었다. 경영학과, 회계세무학과, 스토리미디어융합전공, IT정보공학과, 스포츠과학과, 의류학과, 영화방송학과, 무역학과, 항공우주공학과 등 전공도 다양했다. 오히려 다양한 전공의 인턴들이 함께 해서 좋았다. 스페이스코웍은 코워킹스페이스다. 대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취업이나 창업 준비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좋은 환경이라 생각한다.
내가 스페이스코웍에서 일하며 꼭 지켰던 의식이 있다. 인턴십을 수료한 동지들에게 책 선물과 손편지를 써서 함께 선물했었다. 고등학생 시절, 교생 선생님으로부터 책 선물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당시 기억과 경험이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나는 소중한 인연을 맺고 헤어지는 사람들에게 책 선물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점점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선경이에게
지난 늦여름에 스페이스코웍에서 처음 만난 선경이와 지금의 선경이는 달라졌어요. 더 진지하고 최선을 다해 권선경의 삶을 채워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앞으로도 서로에게 좋은 영향력을 나누는 든든한 사이가 되었으면 해요. 인턴 10기 수료 축하!"
"건강한 호기심과 배려심이 가득한 준웅이에게
지난 4개월동안 준웅이와 함께 하며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준웅이가 팀원, 고객들은 배려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다시 기본을 생각하고 실천에 임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장점이에요. 앞으로도 좋은 영향력을 많이 전파할 준웅 응원해요."
"이치를 깨닫고 실행중인 수빈이에게
그동안은 수빈이의 전공, 경험으로 알고 있던 것을 기반으로 스코에서 팀원들과 함께 일하며 성장하는 수빈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였어요. 이제는 개인도, 팀도 좋은 습관을 만들어 함께 성과를 많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Great team, Great teamwork! 스코 인턴 10기 수료 축하!"
"정주은을 알아가고 있는 정주은에게
주은이와 함께한 계절이 세번이나 바꼈어요. 그렇게 채워온 시간만큼 주은이도 생각, 시아갸 넓어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하나씩 도전하다보면 더욱 성장할 주은이가 될거에요. 2019년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했어요. 스페이스코웍 인턴 9기, 10기 수료 축하!"
자주 선물했던 책들은 여덞단어, 지적자본론, 나는 한복입고 홍대 간다 이다. 종종 다른 책들도 선물했었지만, 가장 많은 선물을 한 건 세 가지 책이다. 여덞단어는 TBWA KOREA에서 크리에이티브 대표를 맡고 있는 박웅현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사이트와 질문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적자본론은 츠타야 서점을 기획한 마스다 무네아키님이 생각하는 기획의 본질, 디자이너적 사고법, 그리고 츠타야를 기획하면서 품었던 질문이 훌륭하다. 마지막으로 나는 한복 입고 홍대 간다는 전주에서 한복 디자이너 15년 이상 활동하며, 이제는 글로벌 스타인 BTS도 찾는 브랜드인 리슬을 만든 황이슬 대표의 열정 분투기가 귀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는 인턴십을 운영하면서 배웠다.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면 마음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면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팀원들의 성장 속도와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것을.
끊임없는 반복과 코칭만이 완성도 높은 하루와 한달, 1년을 만든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