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피어나는 순간 가장 찬란하고, 곧이어 조용히 사라진다.
그 짧은 찰나를 위해 그는 매일 밤 사다리에 오른다.
말없이 붓을 들고, 깊은 어둠 위에 빛을 그린다.
금방 사라질 걸 알면서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손으로 피워낸 불꽃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는다.
불꽃은 그렇게 피어난다.
아무도 모르게, 누구보다 진심으로.